▲ ‘UN평화축제’ 포스터의 모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가을 축제 UN평화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부터 인류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는 오는 15~16일 이틀간 UN평화공원일원에서 ‘UN평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 유일 UN평화문화특구의 정체성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워 축제 명칭을 기존 오륙도평화축제에서 UN평화축제로 바꿨다.
이번 행사는 △함께 하는 평화 △기억하는 평화 △평화로 가는 길 등 축제 3대 테마를 ‘평화’에 맞췄다. ‘Keep the Peace(평화를 지키다)’를 부제로 무대, 체험, 전시, 부대행사의 4개 분야 30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유혹한다.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인디밴드 공연팀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평화버스킹을 열고, 나태주, 메이트리 진조크르 등 유명가수와 댄스팀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튿날인 16일에는 관내 대학생 동아리팀 및 지역예술인들의 공연무대인 ‘평화누리 스테이지’가 꾸며지며, 국악, 클래식, 밴드, K-POP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수백 개의 조각그림을 관람객들의 손으로 직접 그려 큰 그림으로 완성하는 평화그림 그리기는 아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엔참전군인들의 숭고한 뜻을 감사하는 기획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이 쉬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잔디광장을 피크닉존으로 활용해 길거리마술쇼, 저글링, 빼빼로 풍선아트 같은 야외공연, 힘들었지만 아련한 1950년대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의 골목길(의상, 놀이, 사주풀이, 문방구, 인형극, 뻥튀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폐막 행사로는 6.25전쟁 당시 부산에서 6년 6개월을 주둔하며 인류애를 실천한 서전병원(스웨덴적십자야전병원)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사람들(The Swedes in the Korean War)’이 16일 오후 6시 상영된다.
스웨덴에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가 국내에서 일반에 공개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UN평화축제 개최에 맞춰 제13회 국화전시회가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평화공원에서 열린다. 또 축제 연계행사로 찾아가는 문화공연, 평생학습동아리공연, 일자리정보센터, 복지박람회, 평생학습박람회 등도 축제기간 함께 개최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