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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열렸다” 코로나 이후 첫 단체 오늘 출국

“대만도 열렸다” 코로나 이후 첫 단체 오늘 출국
자오시 로얄 호텔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했던 대만의 문이 드디어 열렸다.

대만 정부는 지난 9월 22일 단계적 국경개방 방침을 발표하고, 9월 29일부로 입국 후 시설격리 3일 이후 자가격리 4일의 조건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했다. 이후 13일, 시설격리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모든 제한을 해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아무런 제약 없이 국경을 개방했다.

참좋은여행은 이날 오후 12시35분 중화항공 CI161편으로 18명의 단체관광객을 대만으로 송출했다. 이 팀은 오후 2시10분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현지 공항에서는 관광청 등이 준비한 ‘코로나 이후 첫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맞이하는 환영행사를 갖게 된다.

참좋은여행이 마지막으로 대만에 단체관광객을 보낸 것은 2020년 2월 중순, 2년 8개월만에 대만 단체가 출발한 것이다. 대만은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대표적인 동남아의 ‘도심형 관광지’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던 지역이다.

참좋은여행 대만팀 김한나 과장은 “2020년 2월 까지는 한 달에 2000명 정도 고객을 대만으로 보냈는데, 그 이후 32개월 동안 단 한 명의 고객도 대만으로 보내지 못했다. 이번 국경 개방을 계기로 대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출발한 첫 팀의 18명은 지난 9월 22일 대만정부가 단계적 국경개방을 발표한 이후 예약을 마친 고객이다. 현재 올해말까지 약 200여명의 고객이 예약을 마치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현재 대만당국의 입국자를 위한 검역조치는 ‘자율검사’인데, 입국시 무료로 나눠주는 진단키트로 셀프 검사를 수시로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의 대만 단체여행객들은 공항 입국과 동시에 자가진단 키트 4개씩을 받게 되며 여행 중 자율 검사를 하면 된다. 검사결과를 당국에서 강제 모니터링하지는 않으며 양성 의심 증상이나 신호가 있을 경우 대만의 전염병 예방 지침에 따라 조치를 받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만에 첫 손님으로 타이베이 공항의 땅을 밟게 된 이 팀은 101전망대와 고궁박물관, 지우펀, 예류 지질공원, 스펀 등의 관광지를 돌아 본 후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게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