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가 미국 달러 앞에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업체인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이 지난달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NYDIG 경영진은 9월 22일 약 11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정리해고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비용을 절감하고 유망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 경영진 2명의 사임 발표가 있기 2주 전에 벌어진 일이다.
NYDIG는 지난 3일 로버트 거트만 최고경영자(CEO)와 양 자오 사장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테자스 샤 전 재무 책임자와 네이트 콘래드 글로벌 결제 책임자가 내정됐다.
NYDIG는 당시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영진 교체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정리해고 이슈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이 130% 증가하는 등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로스 스티븐슨 NYDIG 설립자는 "회사의 대차대조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제 자본이 부족한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하면서 제네시스글로벌 트레이딩, 코인베이스글로벌, 블록파이 등 가상자산 업체들이 줄줄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가상자산 대부업체인 셀시우스네트워크와 보이저디지털 등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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