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New BI /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10년 안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3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앞으로 4배 넘는 성장을 예고한 셈인데, 이를 위해 자사 브랜드 ‘KODEX’를 필두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포부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KODEX 출시 20주년 간담회’에서 “삼성 KODEX는 지난 2002년 10월 국내 최초 ETF(KODEX 200)를 상장시키며 20년간 그래왔듯 관련 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 14일 기준 144개 KODEX ETF가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총 순자산(AUM) 규모는 32조8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43.4%에 달한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20년 성장 전략 네 가지를 제시했다. △해외투자 ETF 상품 공급을 확대 △우수한 액티브 ETF 상품 선제 출시 △채권형 ETF 시장 확대 △투자 솔루션 내재된 자산배분형 ETF(TDF ETF/TRF ETF/채권혼합형 ETF)를 지속 출시 등이다.
그 첫 시작은 KODEX 브랜드 리뉴얼이었다. 지금껏 사용해 온 기존 빨간색 영문 대문자 ‘KODEX’ 로고는 파란색 심볼과 함께 검정색 ‘Kodex’로 변경됐다. 두 차례 임직원 투표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정해진 결과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4월 론칭한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BI) ‘삼성금융네트웍스 연계성 강화’라는 뜻이 반영됐다. 삼성자산운용 ETF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소문자 사용은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통해 보다 고객 친화적인 느낌을 부각했다”며 “열기구 또는 맵 포인터 등을 떠올릴 수 있는 KODEX 새로운 심볼은 성공적 운용으로 투자자들을 이끌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KODEX ETF 주요 연혁 /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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