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충성도 하향 요소-DS

카카오그룹주가 17일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14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중단된 여파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5.93% 하락한 4만8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면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는 이날 모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카카오, 카카오뱅크 등의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SK 판교데이터센터 1차 감식16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에 대해 데이터센터 화재는 카카오 서비스의 충성도를 하향하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17일 종가는 4만8350원이다.

구성중 연구원은 "17일 카카오 주가는 6%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예상 손실 매출액은 카카오 2022년 예상 매출액 7.4조원에 국내 매출 비중 80%를 감안해 1일 기준으로 16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추후 모빌리티, 페이 등 서비스 유료이용자향 보상 문제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SK C&C와 손해배상 논의 후 반영될 예정이다.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는 서비스 안내로 대체돼 추가적인 매출 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향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이슈는 기타 서비스들에 대한 국내 신규 고객의 유입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규제 강화로 국내 버티컬 서비스 확장이 제한될 가능성이나 인프라 관련 비용 증가도 잠재적 우려 요인이다.

카카오의 3분기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9조원, 171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899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mail]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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