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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화정아이파크 입주지연 배상금 "627억원 추가 확대"

HDC현산, 화정아이파크 입주지연 배상금 "627억원 추가 확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이행 협약식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최익훈 대표(왼쪽)와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이승엽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와 최종 합의를 통해 ‘입주지연 배상금’(지체상금)을 확대해 약 627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익훈 HDC현산 대표와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는 이행 협약식을 개최했다. HDC현산과 입주예정자들은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재를 통해 입주 시까지 리빌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HDC현산은 입주지연 배상금 약 627억원을 입주예정자에게 확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가구당 기존 약 2900만원에서 약 1억200만원으로 입주지연 배상금 등이 늘었다. 이같은 금액은 전용면적 84㎡ 분양가 약 5억5000만원(계약금 5500만원, 중도금 2억2000만원) 기준에 따라 추산된 결과다.

입주지연 배상금 범위를 넓혔기 때문이다. 당초 60개월 입주지연을 가정할 때 HDC현산이 계약금(10%)만을 대상으로 제시했던 약 1800만원에서 계약금에 중도금(40%)을 대상에 포함한 약 9100만원으로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또 HDC현산이 대위변제할 중도금 이자(1100만원)도 면제한다.

이승엽 입주예정자 협의체 대표는 “오늘 이행 협약서가 작성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행 협약서가 완료된다면 많은 분들이 만족하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HDC현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건설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입주예정자들도 응원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도 “앞으로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협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결자해지의 각오로 리빌딩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화정 아이파크는 철거에 앞서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기 약 61개월을 목표로 리빌딩 완료까지 주거지원과 별개로 약 37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HDC현산은 사고 이후 화정 아이파크 입주민의 보상안과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공사 중인 단지 및 준공 10년 내 단지 안전 점검도 실시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