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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효력 무효화 권도형 "도피중 아니다" 재차 주장[글로벌포스트]

권도형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밝히지 않아


여권효력 무효화 권도형 "도피중 아니다" 재차 주장[글로벌포스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자산 루나와 테라USD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자신이 도피 중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권 대표의 여권효력이 한국시간으로 19일 무효화되는 가운데서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한국 사법당국의 공조 요청으로 최근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권도형 팟캐스트 방송 출연해 "도망 아니다"

18일(현지시간) 권 대표는 '언체인드'라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어떤 한국 정부 당국자도 내가 싱가포르로 도망갔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라 생태계가 붕괴되기 전에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 대표는 지난달 27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절대 숨으려고 하지 않는다. 산책하러 가고 쇼핑몰도 간다"며 도주·잠적설을 강하게 부인했었다.

아울러 권 대표는 자신의 자금이 동결됐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금이 동결됐다고 말하는데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쿠코인(kucoin)이나 OKX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거기에 자금이 없다. 만약 그들이 6700만 달러를 동결했다면 나는 분명히 알아차렸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쿠코인과 OKX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외교부는 검찰 요청에 따라 이달 5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을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시했는데 권 전 대표가 19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그의 여권 효력은 사라진다. 여권이 효력을 잃게 되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된다. 강제 추방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한편, 루나·테라 개발자인 그는 해당 코인 가격이 폭락한 뒤인 올 5월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

아르헨티나 가상자산 거래소 항공권 판매

남미 아르헨티나의 가상 자산 거래소 '레몬'이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트레블X와 손잡고 항공권 판매에 나선다.

가상자산 거래소 레몬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1인당 최대 2장까지 항공권을 구매하고 비트코인으로 5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18일(현지시간)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레몬은 이용자들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트레블X와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트레블X는 이미 지난달 아르헨티나 저가 항공사 플라이본디의 항공권을 구매한 후 대체불가능한 티켓(NFTickets)으로 전환해 제공한 바 있다.

레몬과 트레블X가 손을 잡으면서 당장 이달부터 스테이블 코인인 USD코인(USDC)으로 1인당 트래블X에서 최대 2장까지 구매하고 비트코인으로 5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거래당 USDC 한도는 100 USDC로 제한된다. USD코인은 기존 가상화폐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와 같은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의 한 종류다.

트레블X 블록체인 책임자인 디아즈는 "NFTicket을 구입한 고객은 P2P 시스템을 통해 티켓을 판매하거나 양도할 수 있고 티켓은 비행 3일 전에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