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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적용 신규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신규 단지는?
[파이낸셜뉴스] 최근 금리인상, 분양가 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분양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은 여전하다.

2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9월 기준)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1614만원으로 지난해 1476만원 대비 9.3% 올랐다. 이는 2020년(1598만원) 대비 2021년 7.6% 하락한 것과 비교해 크게 뛴 것이다. 지방(수도권 제외)의 경우도 올해 1343만원으로, 2021년 1189만원 대비 13% 오른 반면, 직전 2020년(1210만원)은 1.7% 하락했다.

분양가 오름세 속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인근 시세 대비 비교적 저렴한 수준에 분양되기 때문에 최대 수 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내려갈 확률도 희박해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는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우미린 클래스원’은 분상제가 적용돼 큰 인기를 끌며 평균 25.6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4억 7590만원으로, 올해 1월 입주한 ‘우미린 더 시그니처’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인 7억 4000만원(2022년 4월)과 비교해 약 3억원 가까이 저렴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원자재값 및 노무비 인상으로 당분간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가격 메리트 여부가 수요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내 집 마련 고려 요소가 될 수 있고, 청약 성적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10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상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에코델타시티 내에 위치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420만원으로, 올해 부산 전체 평균 분양가인 1749만원 대비 약 20% 이상 저렴하게 책정됐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공동 18BL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6층 13개동, 전용 74~84㎡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청북도 음성기업복합도시 B4블록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 대단지로 음성 최초로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설계된다.

호반산업은 경기도 파주운정3지구 A2, A39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호반써밋(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A2블록은 전용 59~84㎡, 총 1110가구 규모이고, A39블록은 전용 59~99㎡, 518가구 규모다. 운정3지구 뿐만 아니라 인근 1, 2지구와 교하지구 등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이다.

덕평산업개발(시행)과 혜림건설㈜(시공)은 11월 영종국제도시에서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35㎡, 총 560가구 규모로 분상제가 적용된다.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