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에쓰씨엔지니어링이 ‘셀론텍’의 100% 완전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고, 바이오 성장동력 내재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의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약 43억원의 잔금 납입을 마치고 세원이앤씨로부터 셀론텍 주식 37만7643주를 양수함으로써 완전 자회사 전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세원이앤씨와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며 셀론텍 지분 51%를 확보하고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일 세원이앤씨가 보유한 셀론텍의 잔여 주식 72만7643주를 약 83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날 계약금 지급과 함께 셀론텍의 주식 35만주를 먼저 넘겨받았다.
셀론텍은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기반으로 근골격계 질환의 재생치료를 도모하는 10가지 의료기기 품목을 개발했으며,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인대·건 재건용 ‘리젠씰’, 미용필러 ‘테라필’ 등이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은 최근 LG화학과 '카티졸 EXTRA(엑스트라)'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 체결로 국내 영업망을 더욱 확대했다. 회사 측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카티졸의 성장세가 올해 매 분기 20% 이상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 중인 셀론텍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제품의 효능과 성능을 강화하는 하이브리젠 제품화 등 현재 추진 중인 연구개발(R&D)을 토대로 국내외 유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셀론텍은 다양한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과 바이오콜라겐 원료 자체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콜라겐 생산능력(CAPA) 증대를 위한 신규 공장(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일반산업단지 소재)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셀론텍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거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셀론텍의 성장 잠재력을 내재화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장착하게 됐다”며 “EPC 본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더불어 고성장 중인 셀론텍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면서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추가적인 외형과 내실 성장에도 계속해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셀론텍에 대한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갖춤으로써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 신규 증설, R&D 파이프라인 상용화, 바이오콜라겐 관련 토탈 솔루션 공급 글로벌 기업 도약 등 셀론텍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셀론텍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자회사의 효율적인 투자 유치를 통한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모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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