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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대표되는 코로나19 팬더믹 수혜주 바닥은 어디?[실리콘밸리특징주]

모건스탠리 줌 목표주가 하향 투자의견 중립으로 조정
웨드부시도 카바나 투자의견 중립으로 낮춰


줌으로 대표되는 코로나19 팬더믹 수혜주 바닥은 어디?[실리콘밸리특징주]
코로나19 대표 수혜주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 줌(zoom)의 주가가 코로나19 팬더믹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모건스탠리는 줌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9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제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줌(Zoom)과 펠로톤, 카바나, 페이팔 등으로 대표되는 코로나19 팬더믹 수혜주들의 주가가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는 수준으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그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코로나 팬데믹 시작 때의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이들 기업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연이어 하향되면서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줌)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1% 급락하면서 코로나 팬더믹 초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학교가 휴교하고 기업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팬데믹 초기 몇 달 동안 급등했던 줌 주가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특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메타 마셜이 이달 초 줌 주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시면서 줌 주가는 지난 2020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줌 주가는 2020년 10월 19일 568달러까지 치솟았는데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하향한 직후인 지난 14일 72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2020년 1월 10일의 73달러 수준과 엇비슷해 진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마셜은 "줌의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엄청난 가치'가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 앤더믹 상황에서 기업들의 온라인 운영이 계속 감소하는 동안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 침체는 줌의 주가 상승을 막는 또 다른 악재다"고 덧붙였다. 그가 줌의 목표 주가를 130달러에서 90달러로 낮춘 이유다.

줌 이외도 코로나 팬데믹 수혜주로 잘 나갔던 나머지 회사의 주가도 줌 같은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펠로톤과 카바나, 페이팔 등이 그렇다. 모니터가 달린 운동용 자전거와 트레드밀(런닝머신) 등을 판매하는 펠로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홈트레이닝 열풍이 불면서 주가가 16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코로나 앤더믹으로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펠로톤의 현재 주가(현지시간 21일 기준)는 7.34달러에 불과하다.

온라인 중고차 기업 카바나도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카바나 주가는 지난 해 8월에 360.98달러에 거래됐지만 현재 주가는 14.25달러다.
지난해 7월23일 308.53달러에 거래됐던 페이팔 역시 현재 주가는 83.94달러로 70% 넘게 하락했다.

줌으로 대표되는 코로나19 팬더믹 수혜주 바닥은 어디?[실리콘밸리특징주]
미국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체인 월마트 약국에서 사람들이 약 처방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