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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자본잠식 리스크 통제 가능"-한국투자증권

"진에어, 자본잠식 리스크 통제 가능"-한국투자증권
사진=진에어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진에어에 대해 자본잠식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에 대해 "좋은 흐름은 아니지만 통제 가능하다"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진에어의 주가는 지난 21일 전날보다 19.46%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더해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위축으로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재무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 가운데 3·4분기 자본잠식이 예상되는 진에어에 대해 특히 유상증자 우려가 불거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6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1500억원이나 증발한 것은 과도한 우려"라며 "8월 말 3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한 제주항공보다 진에어의 주가가 현재 더 하락한 상황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외화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항공업계에게 불리한 환경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팬데믹보다 나쁠 수는 없다"라며 "과거와 다르게 진에어는 일본여행 회복으로 4·4분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최대주주 역시 유동성이 충분한 대한항공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일본 개인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저가항공사(LCC) 업계의 실적은 10월부터 바로 개선되고 있다"라며 "금리와 환율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해외여행 이연
수요에 따른 항공권 가격 상승이 더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