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악천후 속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하는 사고가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동체가 파손된 채 멈춰서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필리핀 세부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특별기를 파견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 특별기 B737-900은 이날 오후 5시께 인천~보홀 노선 운항 허가를 받고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특별기에는 대한항공 임직원 37명, 국토부 소속 사고조사관 3명과 항공안전감독관 2명도 함께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보홀에서 육로와 항로를 이용해 세부로 이동, 현지에서 현장 지원과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 조사단도 다음날 세부에 도착한다.
필리핀 공항 당국은 대한항공 여객기 견인 등 사고 수습을 위해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세부 공항 운항이 재개되는 대로 승객 귀국 지원을 위한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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