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신사는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택배박스와 테이프를 전면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신사가 이번에 도입하는 친환경 박스는 FSC 인증을 받은 것이다. FSC 인증은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만 부여된다.
특히 FSC 인증은 지속 가능 형태로 관리받는 숲에서 나온 목재를 사용해 이를 가공, 변형, 제조해 완제품으로 생산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이는 무신사가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택배박스가 FSC 산림관리 인증을 받은 곳에서 벌목됐고, 인증된 인쇄소에서 친환경 소재의 종이로 생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신사는 고객에게 전달할 상품이 훼손되지 않기 위해 택배박스 내에 추가하는 완충재와 박스를 밀봉하는 테이프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했다. 무신사에서 쓰는 완충재는 미국 지속 가능한 임업 이니셔티브(SFI·Sustainable Forestry Initiative)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제품이다.
포장용 테이프의 경우 테이프점착 분야 대표 기업인 독일의 테사에서 생산한 범용 포장 테이프가 도입됐다.
이 제품 역시 천연 고무 점착제가 적용돼 있어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테이프다.
앞으로 무신사는 국내와 더불어 해외에서 '글로벌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친환경 테이프와 택배박스를 이용하여 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패션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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