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립토퀀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가 미국 시카고 거래소 그룹(CME)과 온체인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가상자산 지갑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코인 거래 내역, 지갑 주소, 보유 코인 수량 등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덱스로 가공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00개 넘는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기서 200곳 이상의 기관 고객을 유치했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CME 최초이자 유일한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로 등록됐다. 전통 금융기관으로부터 독보적인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로 인정받는 셈이다.
전통 금융기관에서는 디지털 자산 기업에서 직접 데이터를 구매할 필요 없이 CME 가격 정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CME Datamine’를 통해 크립토퀀트의 다양한 온체인 데이터 구매가 가능하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대한 실효성과 신뢰도는 입증돼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된 발키리 캐피털 비트코인 선물지수펀드(ETF) 승인 배경에도 자사 온체인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및 채굴자별 보유량과 실시간 추적 가능한 입출금 내역 데이터가 비트코인 수급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우려를 해소한 것이다.
장병국 크립토퀀트 공동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주식·금·부동산 등 다른 자산과 달리 유독 위험한 투기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운 시장이며, 데이터 분석 없이 투기성 투자를 하는 분위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방식을 재정의하고 올바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의 기준을 만드는 게 주요 가치”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펀드, 기업 그리고 전통 금융기관들에게 명확한 투자 기준이 되는 온체인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CME와의 계약을 통해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립토퀀트는 해시드, 갤럭시 인터랙티브(Galaxy Interactive), 미래에셋캐피털, 유비캐피털(Youbi Capital) 등으로부터 3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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