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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새 AI 브랜드 '익시(ix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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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새 AI 브랜드 '익시(ixi)' 공개
모델이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프로덕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브랜드를 공개하고 스포츠·고객센터·소상공인·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에 접목한다. 고객 중심 데이터를 중심으로 체류시간을 늘려 소비자층 확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5일 서울 종로구 필원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고, AI가 적용된 스포츠 승부예측·고객센터·소상공인 서비스·U+tv 콘텐츠 추천 등 자체 개발한 서비스 및 기술을 선보였다.

익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는 AI 서비스라는 뜻이다. 일상을 보다 즐겁게 도와주는 즐거운 친구 같은 AI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기업·소비자간(B2C), 기업간(B2B) 분야 서비스에 표기될 예정이다. 자사 캐릭터 '마법사 홀맨'을 앞세워 익시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AI 접목 핵심기술들은 그간 자체 개발한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RKI) 스포츠 경기 승부예측 △AICC(AI컨택트센터) 고객센터 콜봇 △AICC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이다.

스포키에서 제공되는 AI 승부예측은 다가올 축구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경기 스코어를 최신 AI 예측 기술로 분석해 즐거운 관전을 돕는 서비스다. 월드컵 진출국들의 국제 경기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경기 결과를 AI로 예측하고, 가장 확률이 높은 경기 스코어를 1·2·3 순위로 제공한다. 이번 월드컵을 맞아 11월 중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포함한 조별 예선리그 32게임을 비롯한 전 경기의 승부예측 결과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센터 콜봇 사업을 진행 중인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부터 자사 고객센터에도 콜봇을 도입한다. 콜봇은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AI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통해 고객이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분석한 뒤 적합한 상담내용을 음성으로 응답하는 서비스다. 콜봇 가동을 위해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대화시나리오, 음성합성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합했다. 11월부터는 고객 청구요금 조회, 청구 주소 변경 업무 등 상담서비스에 콜봇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도 개발했다. 내년 2월 정식 출시를 앞둔 우리가게 AI는 점주 대신 매장정보, 자동예약 등 전화 응대업무를 AI가 돕는 서비스다. 가게 특성·업종에 맞게 음성을 고를 수 있고, 단골 고객 응대 이력에 기반한 통계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U+tv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분야에도 AI 기술이 접목된다. AI 기반 추천 엔진을 활용해 고객의 피드백에 알맞는 U+tv 콘텐츠를 AI가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2억 5000만건에 달하는 VOD, 실시간 채널 시청 이력 등 고객 이용로그를 분석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이를 U+tv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의 메타 데이터와 결합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천모델의 장점을 융합하는 '앙상블 기법'과 고객 선택을 기반으로 추천 모델을 완성하는 'MAB(Multi-Armed Bandit)' 알고리즘'을 적용해 추천 기능의 정확도를 이전 방식 대비 33% 향상할 수 있었다"며 "이 AI 엔진을 U+tv뿐만 아니라 U+모바일tv, 아이들나라, 한눈에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도 점차 확대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음성·언어·검색·추천·예측 등 핵심 AI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초거대 AI프로젝트를 수행하는 LG AI 연구원과 기타 AI 전문기업 등 파트너사와 협업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향후에도 이와 함께 최신 AI 및 데이터 기술을 개발하고 자사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전무)는 "LG유플러스가 고객 중심으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브랜드가 바로 익시다"며 "이 통합브랜드가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