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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어령 기리는 ‘이어령예술극장’ 생겼다

25일 한예종 석관캠퍼스서 현판 제막식

故이어령 기리는 ‘이어령예술극장’ 생겼다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이어령예술극장(한예종 제공)

故이어령 기리는 ‘이어령예술극장’ 생겼다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이어령예술극장(한예종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지성이자 예술교육의 선각자 고 이어령(1934~2022)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이어령예술극장’이 한예종에 생겼다.

개교 30주년을 맞은 한예종은 학교 설립의 근간인 ’설치령‘ (1992. 10. 30.)을 제정한 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공헌과 대한민국 예술 영재 양성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학교 상징 공간인 석관캠퍼스 ‘예술극장’의 명칭을 ‘이어령예술극장’으로 변경했다.

한예종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석관캠퍼스 예술극장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고인의 유족 대표인 강인숙(영인문학관장) 여사를 비롯해 김대진 총장, 처·국장단, 6개원 원장 등 학교 보직교수들과 직원, 학생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새겼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선생님은 이강숙 초대 총장님과 함께 한예종 설립을 이끈 주역이다. 개교 30주년을 맞아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극장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며 “선각자로서 창의적 예술가 양성을 위한 한국 예술교육의 기틀을 다지고, 한국에서 세계로 예술을 발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이어령 선생님의 정신을 잇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예종은 10월 31일 오후 3시 석관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내빈과 교직원, 학생, 동문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3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예종의 예술지향을 드러내는 6개원의 융복합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기념행사는 한예종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진선규(연극원 연기과 3기)의 사회로 개교 30주년 유공자 포상과 축하공연 순서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으로는 한예종에서 ‘신입생부터 졸업까지’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희망을 주제로 기-승-전-결이 있는 예술학교만의 독특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전행사로 오후 2시부터 갤러리에서 한예종 3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념영상이 상영된다.

기념행사 후 갤러리와 석관캠퍼스 예술극장 앞에서 식후행사가 이어진다. 졸업생들로 구성된 브라스밴드와 국악인디밴드의 버스킹으로 축하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