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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라일과 손잡고 3조원대 '메디트' 인수 추진

GS, 칼라일과 손잡고 3조원대 '메디트' 인수 추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GS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3조원에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에 이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추가 인수에 나서면서 GS그룹이 관련 사업 본격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트의 최대 주주인 유니슨캐피탈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케증권은 전날 GS-칼라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메디트는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의료용 3차원 스캐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2019년 말 유니슨캐피탈이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GS 컨소시엄은 유니슨캐피탈과 장 교수 등이 보유한 메디트 지분 100%에 대한 인수를 추진중으로, 총 인수규모는 3조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전에서 GS그룹은 자금의 10%를 대고 나머지는 칼라일 그룹이 조달한다. GS그룹은 칼라일 그룹이 회사 지분을 매각할 경우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GS가 본격적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GS그룹은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보톡스 업체 휴젤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GS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최종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