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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기준 강화… 실생활소음 잡은 바닥재 뜬다

작년 층간소음 민원 4만건 넘어
국토부 공동주택 개선방안 발표
친환경·소음저감등 신제품 봇물

층간소음 기준 강화… 실생활소음 잡은 바닥재 뜬다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전시장에서 'LX Z:IN 바닥재 엑스컴포트' 제품을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겨울을 앞두고 국내 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바로 '층간소음 저감'이다. 코로나 이후 실내에 머무는 집콕 시간이 늘어나며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민원이 늘어났고, 정부도 이에 발맞춰 대책을 수립하면서 실생활 소음 저감 바닥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25일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민원은 2019년 약 2만6200건에서 2020년 약 4만2200건, 지난해 약 4만650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2만1915건이 접수됐다. 특히 겨울철에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에 이미 지어진 주택을 대상으로 소음 저감 매트 설치비를 지원하고 500세대 이상 단지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것이 대책의 주요 골자다.

소비자들도 층간소음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바닥재 제품에 관심을 보이면서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폴리염화비닐(PVC) 시트 바닥재 1위 업체인 LX하우시스는 '지아소리잠,' '엑스컴포트' 제품을 앞세워 바닥재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아소리잠'은 지난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실생활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로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시트 바닥재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온 인기 제품이다. 하부에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 청소기 소음 및 의자 끄는 소리와 같은 실생활 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2019년에 출시된 '엑스컴포트' 역시 실생활 소음 저감 기능에 편안한 보행감까지 더한 제품으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푹신한 상부층과 탄성력이 높은 단단한 하부층의 고탄성 2중 쿠션층을 적용, 보행 충격을 줄여주면서도 실생활 경량 소음 저감에도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L&C는 지난 9월 차음매트 신제품 '포포미' 시리즈 2종을 선보였다.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해 보행 간 소음과 충격을 줄여주는 기능성 바닥매트다. 기존 실생활 소음 저감 바닥재 '소리지움 5.0'부터 이번 포포미 시리즈 매트까지 소음 저감 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KCC글라스도 '숲 휴가온'과 '숲 도담'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고탄력 쿠션층으로 편안한 보행감과 생활 소음 저감 효과를 갖춰 층간소음 걱정을 줄였다.

바닥재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트 바닥재 시장에서 4.5mm 이상 두께의 두툼한 바닥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 수준에서 올해는 2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에도 소음 저감 기능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바닥재 제품 출시가 경쟁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