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고 있다. 빅히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을 ‘2023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K컬처와 연계해 방한관광 조기회복에 나선다.
27일 발표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조치 계획’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와 융합한 K-관광으로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2023 한국방문의 해 추진, △메타버스 활용 한국관광 홍보, △관광기업 육성펀드 5000억원 결성, △K컬처 연수비자 신설, △호텔 등 외국인 고용쿼터 규제완화, △전자여행허가제도 개선, △외국인 숙박비 부가세 환급특례 연장(2025년까지) 등의 지원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또 K-콘텐츠가 산업지도를 바꾸는 승부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책금융 확대, △OTT 자체등급분류제 등 규제개혁, △콘텐츠 인력 3년간 1만명 양성, △콘텐츠와 연관산업(화장품, 식품 등) 연계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방문의 해’계기 방한관광 조기회복 지원
코로나19 기간 중 세계인에게 더욱 친숙해진 K컬처를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매력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방문의 해 기념 한류스타 콘서트 개최, 국제적 메가이벤트 연계 페스티벌 확대를 통한 관광 붐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스포츠·게임·도서·환경·음식·생활 등 전국 릴레이 대표이벤트 ’100선‘을 선정해 365일 끝없는 관광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역별 핵심도시(도쿄, 뉴욕 등) 로드쇼 및 국제행사·해외 여행박람회 등과 연계해 홍보에 나서고 K-컬처 열기가 방한 수요로 전환하도록 핵심지역·대상 타겟, 국제행사·박람회 등 계기별 한류체험 현지 홍보 등을 집중해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페토 어린이대공원 /사진=서울시
정부는 메타버스에서 한국 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세계를 구축, MZ세대 맞춤형 스토리텔링으로 신규 방한 관심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는 네이버 ‘제페토‘ 내 한국여행 테마월드를 조성해 이용자들이 한국 주요 관광지를 활용해 조성한 테마월드를 게임 형식으로 모험하고 한국행 티켓을 차지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한다.
중국의 경우 중국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시랑’ 내 한국여행 체험공간 ‘한유세계’를 조성한다.
구미주는 ‘로블록스’ 내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조성하고, 가상세계에서 ‘오징어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 홍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K컬처 연수비자 (한류비자) 도입·전자여행허가제 개선
K-pop 등 한류문화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의 방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국내 연예계 활동을 위해 한국에 머물거나, 한국 유명 연예 기획사들의 선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문화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포괄적으로 허용한다.
현재 케이팝 지망생 등 소속사가 없거나 정규 교육과정을 연수하지 않은 청소년은 연예 ·예술활동을 목적으로 장기체류가 불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관계부처 의견조회 및 K-컬처 연수비자 신설을 법무부와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무비자입국 대상 국민이 입국하고자 할 때, 홈페이지에 개인신상 및 여행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력하여 여행허가를 받는 제도인 전자여행허가제도 개선된다.
일반 단체여행객, 기업 포상관광(인센티브) 및 국제회의 방문객 등 대상 단체 단위의 일괄 심사방식을 도입하고 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및 단체객 정보 일괄등록 기능 추가로 외국인·여행업계 등 이용자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사진=뉴스1
아울러 OTT 등을 통한 온라인비디오물 유통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된다.
현행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등급분류 방식을 온라인비디오물 유통사업자(지정제)가 자체 등급분류 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외에도 외국인 숙박비 부가세 환급특례를 2025년까지 연장하고 정책금융 확대로 콘텐츠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콘텐츠 인력 3년간 1만명 양성, 화장품, 식품 등 콘텐츠 연관산업 연계 해외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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