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CI
[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의 호주 임상1상에서 첫 번째 환자군인 '코호트1'을 대상으로 투약 임상을 진행한 결과 이상 반응 없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코호트1 안전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임상 다음 단계인 코호트2(두 번째 환자군) 투약도 곧바로 개시됐다.
코호트1에서는 임상참여 환자들을 대상으로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을 100mg씩 투여해 안전성 위주의 검증을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코호트2에서는 투여 용량을 1차 대비 2배 증가한 200mg을 투여해 고용량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에서 진행된 안전성 테스트는 글로벌 기준을 적용했다. 이미 기존 치료제와 효능비교 실험으로 NP-201이 섬유증 유발 단백질 발현을 기존 치료제 대비 큰 폭으로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입증됐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은 올해 7월 호주에서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에 대한 임상1상을 승인받았으며, 현지 임상전문기관인 'CMAX 임상시험 센터’에서 지난 9월부터 코호트1 투약 실험을 진행해왔다. 코호트2의 투약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나온 검증결과를 고려할 때 임상 성공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나이벡의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은 폐섬유화 진행을 억제할 뿐 아니라 손상된 폐조직을 정상조직과 유사하게 회복시키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증상 개선에만 초점이 맞춰진 기존 치료제와 달리 NP-201은 근본적인 폐섬유증 치료가 가능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글로벌 임상 진행에 주목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차별화된 기전으로 관심을 표명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임상 진행상황을 공유 중”이라며 “초기 임상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진행 중인 적응증 확대 및 병용투여 등 다양한 논의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철저한 임상진행 관리와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글로벌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32억7800만달러(약 4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7.89% 성장해 오는 2027년 52억6800만달러(6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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