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엔데믹 시대의 변화하는 인천공항과 한국관광 세미나'에서 공사 중국사무소 엄영희 소장(오른쪽 두번째)이 한국 요리 체험 행사에 참가한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공사 중국사무소 주관으로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엔데믹 시대의 변화하는 인천공항과 한국 관광'이라는 주제로 여행사 대상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중국이 국경을 닫아 잠근 뒤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중국은 사업 및 유학 등 극히 일부의 인원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자국인 및 외국인의 중국 입출국을 제한했다. 또한 사업 및 유학 목적으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경우도 최대 4주에 달하는 중국내 단독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는 등 실질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서 해외를 여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결과,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358만명이었던 인천공항-중국간 여객 실적은 2021년에는 40.5만명으로 97% 급감한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적인 코로나 봉쇄 완화의 여파를 타고 현재의 중국 입국시 격리 소요기간은 21일에서 7일로 완화됐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의가 종료된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완화정책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어 조만간 주중 60편 이상의 본격적인 한-중간 국제선 운송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공사 중국사무소는 대한항공, 신라.롯데면세점 등 한국 여행 유관기업들과 공동으로 베이징 지역 내 위치한 50여개 주요 여행사 임직원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엔데믹 이후 활발한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관광산업 근황 및 공항내 다양한 문화시설 등 ‘여행의 목적지’로서 부상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모습을 알렸다. 또한 현재 중국내에서 활동중인 ‘한예운국악단’을 초청해 한국전통국악공연을 선보이고 떡볶이 및 김치전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한국전통 음식체험 행사를 함께 실시하는 등 한국 문화를 활용한 방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일본, 대만 등 국경재개방 이후 양국간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도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돼 선제적 대응책으로서 그간 붕괴 상태에 놓여있었던 중국 현지 여행사 및 유관기관들과의 네트워크 재구축을 최우선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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