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ST,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보험 대상 확대 요구 높아져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가 ‘LMCE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퀀타매트릭스
[파이낸셜뉴스] 종합 미생물 진단기업 퀀타매트릭스의 권성훈 대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2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2 & KSLM 63rd Annual Meeting, 이하 LMCE 2022)’에 연자로 참석했다.
29일 상장업계에 따르면 이번 ‘LMCE 2022’는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Linchpin of Future Medical Value’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진단검사의학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역할, 비전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27일 진행된 워크숍(Education)에서 ‘혈류 감염에 대한 신속한 항균 감수성 검사: 현재와 미래(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of blood stream infections: the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패혈증은 시간당 생존율이 약 9%씩 감소해 30일 내 사망률이 20~30%에 달한다. 현재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인 중증질병이다"라며 "촌각을 다투는 패혈증 환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패혈증 치료에서 신속한 향균제 감수성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까지의 진단기술 현황과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 신속검사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항균제 스튜어드십 도입 및 병원 워크플로우의 개선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 항균제 처방이 조기에 이뤄지는 국내외 고객병원 사례를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번 학술대회에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28일까지 부스를 운영하고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기 ‘dRAST’를 전시했다. 권 대표의 발표 이후 국내외 진단검사의학과 관계자들이 퀀타매트릭스의 부스를 방문했고 dRAST의 임상적 효능과 이것을 기술적으로 구현하게 된 딥러닝 기술 기반의 AI 진단 알고리즘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dRAST 도입에 대한 직접 문의도 있었다.
dRAST는 현재 상용화된 항균제 감수성 검사장비 중 가장 빠른 결과를 제공하는 미생물 진단 의료기기다. 패혈증 양성 판정 이후 4~7시간 이내에 최적 항균제를 처방해주는 솔루션으로 기존 60시간이 걸리는 기존 방식 대비 검사 소요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해준다.
지난해 패혈증 대상 환자 치료에 대한 선별급여로서 중환자실 대상으로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이후에도 다른 과에서 사용에 관한 관심과 문의가 집중되면서 보험 대상 확대를 위한 많은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상태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패혈증의 시간당 생존률이 낮은 만큼 dRAST는 사람을 살리는 기기로서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장비다"라며 "당사는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빠른 상용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고, 현재 국내 4개 병원과 해외 2개 기관에서 상용화돼 사용 중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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