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회 양변기 물 사용량을 6L 이하로 제한하고, 일정 등급 이하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관련 업계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등급표시제 기준에 맞춘 양변기 '루컷(
사진)'을 출시하며 절수설비 관련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10월 31일 글로벌코리아는 1회 물 사용량이 3.5L인 초절수 1등급 제품 양변기 루컷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반 양변기의 1회 물 사용량 10L 수준이다. 루컷은 60% 이상의 절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가족단위로 환산시 연 간 수십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현행 수도법은 지난 2014년 개정에 따라 1회 양변기 물 사용량이 6L 이하로 제한됐다. 하지만 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정부는 올해 2월 등급 표시제를 의무화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절수등급 표기가 의무화 됨에 따라 등급이하 제품의 경우 시중에 판매가 금지되고, 등급표시를 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최근 실시한 시판품 조사에 따르면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도 수도법에 명시된 물 사용량 기준치(6L)를 과도하게 초과해 절수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수도법 개정이 관련 업계의 커다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코리아의 루컷은 자연배수방식을 택해 역류나 막힘걱정 없고, 오염수와 세정수의 시간차 배출을 통해 세균이 공기중으로 비산하는 것을 막아줘 이로 인한 세균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특허출원중인 하수탬버 설치로 하수구 악취 유입을 차단해 쾌적한 화장실 환경을 제공한다. 배출구 36개, 유입구 발사각을 최적화 해 3.5L의 작은 물 사용량으로도 우수한 세척력을 발휘하여 물때가 잘 끼지 않아 청소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
김정헌 글로벌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1년 첫 3.5L 양변기 출시와 더불어 충분히 준비하고 대비했다"며 "절수등급 표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절수설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인식이 개선돼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