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고보맙, 다국적 제약사들과 판권계약 시동..로열티 50% 지급 제안도 ‘눈길’
[파이낸셜뉴스]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을 개발중인 카나리아바이오가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과 판권 계약에 시동을 거는 등 상업화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앞서 카나리아바이오는 BMS 출신 스리 자다 박사를 '의약학개발 본부장'으로 영입해 상업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31일 카나리아바이오에 따르면 나한익 대표는 독일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에 참석해 다수의 다국적제약사들과 판권계약 논의를 진행했다.
이 날 나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오레고보맙의 상업성을 확인했다”라며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은 숨어있는 진주를 발견했다며 기뻐했고, 일부 지역별 다국적제약사들은 우리가 원한다면 새로운 국가로 자신들의 유통망을 넓히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 진행상황을 듣고 매우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라며 “한 회사는 로열티를 50%까지 제공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상2상을 성공해도 통상 12~15% 정도의 로열티를 받는 것과 비교한다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상업적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의 중간결과를 내년 중순, 그리고 최종결과를 2024년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5년에 FDA 승인, 그리고 2026년 부터는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미국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오레고보맙 유통을 진행 할 계획이다. 미국은 직접 유통을 통해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