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플버거
[파이낸셜뉴스] bhc그룹이 미국 서부에서 인기높은 육즙 가득한 버거 '슈퍼두퍼'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 진출했다.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최상급 재료를 활용해 '슬로우 푸드'의 가치를 담아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듯한 맛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bhc그룹은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의 1호점인 강남점을 신논현역 인근에 1일 공식 오픈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임금옥 bhc 대표는 "bhc 그룹은 치킨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에 이어 프리미엄 버거 라인업을 더하며 종합외식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이번에 오픈하는 슈퍼두퍼는 미국 지역 외에 전세계 최초로 오픈하는 글로벌 첫 매장으로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맛을 국내에서 선보인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총 120석 규모로 복층구조로 돼 있다. 오렌지 컬러와 따스한 조명으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로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해 소비자들이 샌프란시스코 현지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버거가격은 8900원부터 1만3900원까지 다양한 메뉴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슈퍼두퍼 버거는 다른 버거에 비해 육즙 가득한 패티가 특징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트리플 버거'는 패티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다. 한입을 베어물면 입안 가득히 육즙이 퍼지면서, 푸짐하게 토핑된 치즈와 트러플향이 어우러져 햄버거가 아닌 흡사 레스토랑의 '요리'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가장 기본인 '슈퍼 싱글 버거'에서도 다른 브랜드 버거와 다른 육즙을 느낄 수 있지만 보다 맛있게 즐기려면 패티와 체다치즈가 두배로 들어있는 '슈퍼 더블버거'가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bhc 관계자는 "슈퍼두퍼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그룹 R&D연구원이 직접 미국 현지 패티공장을 방문해 패티 가공기술을 전수받았다"고 설명했다.
버거의 빵인 '번' 역시 인상깊었다.
기존의 버거들보다 폭신폭신한 식감은 물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버터맛이 느껴졌다. 번은 국내 유명 베이커리인 '아우어 베이커리'와 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다만 육즙가득한 패티와 고소한 번이 만나 느끼한 맛이 배가 되는 만큼 슈퍼두퍼의 추천 음료인 쉐이크보다는 콜라가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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