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김장철 앞두고 金배추 여전
대형마트 절임배추 사전예약 돌입
산지 추가·대량매입으로 가격 낮춰
이커머스도 '김장 기획전' 열고
절임배추 특가딜·예약배송 선보여
홈플러스 직원이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절임 배추 사전 예약'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고물가 상황 속에서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은 가운데, 유통업계는 김장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절임배추를 찾는 수요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각 업체는 추가 산지 확보와 사전 기획으로 좋은 품질의 배추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10월 31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배추(10kg) 평균 도매가격은 8916원으로, 전달보다는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전년 동기(7252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11월 2일까지 절임배추 3종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가격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추 가격 인상에 따라 절임배추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
이 기간 '절임배추(20kg)',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k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해준다. 이에 더해 이마트가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김장키트(절임배추 7kg, 양념 3kg)'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김장키트는 절임배추와 양념이 모두 포함된 구성으로 손쉬운 김장이 가능하며 아이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기에도 좋은 상품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23일까지 절임배추·알타리무, 김치양념 등을 사전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절임배추 물량을 전년동기 대비 20% 늘린 6만 박스 규모로 준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추가 산지 확보 및 사전 기획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시세 대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도 절임배추가 인기다. 이달 GS더프레시 절임배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절임배추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매출로, GS더프레시가 충분한 물량을 바탕으로 지난 5일부터 절임배추 사전 예약에 돌입하며 김장 수요를 빠르게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GS더프레시는 1일까지 전남 해남, 충북 괴산, 강원도산 절임배추 3종을 사전 예약 받는다.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요에 발맞춰 주요 산지를 돌며 추가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절임배추 수요가 정점을 찍는 11월을 앞두고 농산 MD가 산지를 직접 찾아 생육을 지속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고 품질 수준의 절임배추를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에서도 반값 수준의 특가딜과 예약 배송제를 통해 절임배추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선보이고 있다.
티몬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절임배추를 비롯한 각종 김장재료와 김장용품을 한데 모아 '김장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고창 해풍 절임배추, 괴산 절임배추, 해남 절임배추 등을 판매한다. 또 도착 날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예약 배송제'를 시행해 고객들의 편리한 김장 준비를 돕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