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태양의서커스로 두번째 서울 공연... ‘뉴 알레그리아’ 고난도 곡예 기대하세요

몽골 출신 오유나, 최연소로 참여

태양의서커스로 두번째 서울 공연... ‘뉴 알레그리아’ 고난도 곡예 기대하세요
태양의서커스 아티스트 오윤 에르데네 센게가 '핸드 밸런싱'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11살에 처음 태양의서커스 '알레그리아' 쇼에 합류한 뒤 18년 동안 총 4가지 다른 쇼에 참여했다. 팀에 21년째 참여중인 아티스트가 있지만 난 아직 어린 만큼 앞으로도 태양의 서커스와 함께할 것 같다."

현재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중인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최연소 아티스트로 합류한 몽골 출신 오윤 에르데네 센게(오유나·29)는 10월 31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오유나는 6세에 몽골 국립 서커스 학교에서 전문 곡예사 교육을 받았다. 매일 아침 학교 수업을 가기 전 하루 4시간씩 유연성, 물구나무서기, 비틀기 묘기와 동작을 훈련했다. 그녀는 인터뷰에 앞서 지름 15㎝ 정도의 원판에 한 손으로 온 몸을 지탱하는 고난도 동작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오유나는 "태양의서커스를 만나고 내 삶은 360도 바뀌었다"며 "15살에 알레그리아 공연으로 서울을 방문했고 두번째 공연인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태양의서커스 공연팀은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을 한다. 이전 공연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한국에 오기 전 6주의 휴식기를 가졌다.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경우 보통 일주일을 쉰다.

오유나는 "3개월 공연을 하고 쭉 쉬는 다른 공연과 달리 태양의서커스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강도 높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며 "휴식을 취하며 공연에 맞춘 몸 관리와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는 지난 10월 2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전용 공연장인 빅탑에서 그 막을 열었다. 태양의서커스 대표 레퍼토리인 '알레그리아'는 1994년 초연 이후 전세계 40개국, 255개 도시에서 14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뉴 알레그리아'는 태양의서커스 2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공연의 모든 정수를 담고 새로움을 더한 공연이다. 전 세계 19개국 53명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고난도 곡예, 텀블링, 아크로바틱 등을 선보인다.


권력을 잃고 싶지 않은 왕국의 어릿광대 '미스터 플뢰르'의 등장을 시작으로 오만한 귀족들에 맞서는 혁명 세력인 '브롱크스', 천상의 수호 천사인 '엔젤' 등 3가지 그룹이 등장한다. '아크로폴', '파이어 나이프 댄스', '파워트랙' 등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10가지 액트는 공연장을 찾은 2600여명의 관객을 한순간에 전율로 가득 채운다. '뉴 알레그리아'는 내년 1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