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왼쪽)와 토론토 대학 국제연구협력처의 알렉스 미하일리디스 부처장이 지난 10월 2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연구협력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왓패드가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연구개발(R&D)을 위한 3자 협력을 본격화한다. 왓패드는 네이버가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이다. 3자 간 R&D 투자액은 향후 5년 간 약 52억원(5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다.
네이버는 지난 2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토론토대와 연구협력 시작을 기념하는 '리서치 파트너십 런치'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네이버와 왓패드는 토론토대와 자연어처리(NLP) 및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AI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공동연구 결과로 확보한 기술은 왓패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될 계획이다.
NLP 분야에서는 유사 콘텐츠 추천을 위한 콘텐츠 판별 및 내용분석 기술 연구와 장문 콘텐츠 이해·요약 등을 위한 자연어 인식 기술 연구를 위해 협업한다.
HCI 분야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직관적인 창작도구 및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토론토대와 협력을 통해 자사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는 한편, 한국과 캐나다 양국 간 AI 기술 협력에 기여할 방침이다.
네이버 하정우 AI Lab 소장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력과 인프라, 세계 최대 규모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토론토대의 AI 전문 역량이 함께 일으킬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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