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 왼쪽부터 용의자 백광호(박노식 분), 형사 조용구(김뢰하 분)와 박두만(송강호 분).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3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2022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 시상식을 열어 세계인들의 갈채를 받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숨은 주역인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노고를 격려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진행하며, 현재 국가애도기간 중임을 고려해 시상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제작진을 발굴해 격려하는 국내 유일의 정부 포상 제도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영화, 방송, 대중음악(뮤지컬 포함) 분야의 연출, 촬영, 조명, 특수효과, 편집, 색 보정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제작진을 대상으로 일반 공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총 71명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 표창 5명과 콘진원 원장상 13명 등 수상자 18명을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영화 ‘살인의 추억’ 등 영화 60여 편에서 의상을 담당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씨네엔패션(CNF) 김유선 의상감독, △영화 ‘승리호’ 등에서 특수소품·효과·세트를 제작해 몰입도를 높인 에이스퀘어 주용우 대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에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구현한 MBC 제작기술국 김은영 차장, △드론·와이어캠 등 특수장비를 자체 제작해 ‘대통령/총선 선거방송’ 등에서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한 KBS 중계기술국 문경환 감독, △29년간 뮤지컬 ‘아이다’를 비롯해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홍 무대감독이 받는다.
콘진원 원장상은 △9스턴트하우스 유시정 무술감독(무술/스턴트), △(주)매드맨포스트 전민규 실장(특수효과), △사운드파운트 포스트레코딩스튜디오 정지수 대표(음향), △(주)하늘분장 조태희 대표(분장), △(주)종로양산박 최인범 대표(제작/기획/배급),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허자연 아트디렉터(미술), △김영준 조연출(연출), △MBC 김화영 촬영감독(촬영), △㈜메이크어스딩고 제작본부 박동준 본부장(연출), △(주)엠비씨아트 최주연 미술감독(미술), △극단 시인과무사 김동연 연출가(연출), △쇼크레도 안현주 대표(의상), △바른생활컴퍼니 이우형 대표(조명)가 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무대 뒤 제작진의 노고와 열정 덕분에 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이 나날이 성장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산업에 종사하는 제작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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