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비대면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판매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지원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제품이나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중소상공인의 손쉬운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부기관과 협력 중이며, 그 일환으로 ‘한국 중소기업 제품 특별 기획전’을 진행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 제품 특별 기획전’은 국내 판매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쇼피코리아가 매번 새로운 테마로 마련하는 행사다. 쇼피코리아는 올해 동남아 6개국, 대만을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폴란드까지 지역을 확대해 총 88회의 기획전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행사에 참여한 쇼피 셀러들의 매출이 행사 기간 동안 평소 대비 34%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도 쇼피코리아는 중소벤처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산경제진흥원 등 여러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들과 손잡고 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확대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총 1000명 이상의 셀러가 관련 사업에 참여 중으로 해당 업체들의 하루 평균 주문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피코리아가 정부기관과 함께 실시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인표 꽃을담다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사랑받는 ‘꽃차’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쇼피코리아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함께한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쇼피 플랫폼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쇼피코리아는 지난 9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최초로 GS25 반값택배 서비스를 도입해 소상공인의 물류 부담 낮추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물품 접수가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할인된 요율로 쇼피코리아 김포 물류 센터에 상품을 출고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물류 부담은 낮추고 편의성은 높였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해외 고객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찾는 주 요인은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라며,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국내 소상공인들의 우수한 상품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 및 물류 부담 완화 등을 통해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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