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반려 ‘트렌디 시장’에 주목
달라진 시대의 새로운 브랜딩 ‘반려마크’. 대홍기획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홍기획은 '반려' 개념을 마케팅에 접목할 방법론을 담은 책 '달라진 시대 새로운 브랜딩, 반려마크'를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대홍기획은 반려시장의 글로벌 잠재 시장규모가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팬데믹 시기 관계의 소중함을 경험한 시민들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상과 관계를 맺는 행동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상 '반려' 관련 언급량은 코로나 이전 대비 약 23% 증가했다. 인생의 동반자를 의미하는 반려가 사람에서 동식물과 사물로 확장됐다.
대홍기획은 소셜빅데이터 시스템(D-BIGS)을 통해 '반려'를 핵심어(키워드)로 연관된 맥락 약 100만건을 추출·분석했다. 분석 결과 반려 동식물을 비롯해 반려가전, 반려취미, 반려해변, 반려돌(石), 심지어 반려 NFT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반려의 맥락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달라진 시대 새로운 브랜딩, 반려마크'에 따르면 반려 분야에서 ▲돌봄 관계가 중심인 레거시 시장(Legacy Market)은 더 깊어진다. ▲'즐거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일방적으로 애착하는' 등의 새로운 관계가 중심이 되는 트렌디 시장 (Trendy Market)은 더 넓게 확장된다.
책은 반려 시장이 'ㅜ'자형의 구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로 대표되는 레거시 시장은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반려동물이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 사람처럼 대하는 현상) 트렌드에 힘입어 성숙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성지연 대홍기획 데이터플래닝센터장은 “소비자들이 향후 반려 대상에 기대하는 것은 편의성이나 물질적인 충족감보다 반려 대상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유 경험을 넓혀 감성적 충족감을 채우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반려의 가치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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