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 신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코오롱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은 7일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하는 등 그룹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부문을 이끌어온 이규호 부사장과 BMW본부장 전철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내년 1월 신설 출범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에는 코오롱플라스틱의 방민수 대표이사 부사장이 내정되었고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부사장이,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이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제조 핵심 3사의 CEO를 모두 바꿈으로써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 미래 신사업 추진 등을 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22명 중 73%에 달하는 16명을 40대로 선임했다.
여성 인재 발탁도 이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총괄하며 코오롱스포츠를 담당하고 있는 한경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남성복 사업부를 맡고 있는 이지은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고, 골프사업부의 김수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상무보로 발탁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연구소장인 조은정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고 MOD에서 호텔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허진영 이사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미래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총 55명에 대한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지난해에 이어 조기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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