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문화 >

좋은 먹거리가 풍부한 ‘고흥유자석류축제’

좋은 먹거리가 풍부한 ‘고흥유자석류축제’
고흥유자석류축제

[파이낸셜뉴스] 고흥의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를 주제로 한 고흥유자석류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열린다.

유자 둘레길 걷고 스탬프 인증 후 선물받는 ‘유자찍고, 선물받고, 힐링하고~’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풍양면 양리마을의 유자 금은보화 둘레길과 대청마을의 대한민국유자1번지 길을 걸으며 고흥 유자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고흥유자와 석류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특산품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다양한 경연 대회와 가요제도 열리며, 특히 개막식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중 12일에는 제1회 고흥9미 전국요리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고흥의 대표적인 농수산물을 재료로 창의적이고 대중화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발굴해 고흥 음식문화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행사다.

고흥유자석류축제장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요리경연대회 부대행사로 9미 도시락 체험, 농특산물 퓨전요리체험, 수산물 밀키트 요리 체험, 유자 석류 브랜드빵 체험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운영돼 고흥의 맛을 한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좋은 먹거리가 풍부한 ‘고흥유자석류축제’
고흥 유자

■유자와 석류의 고장, 고흥

유자는 고흥의 대표 특산물. 원산지인 중국에서도 고흥 유자를 맛본 중국사신이 중국에 진상되는 농산물 전부를 고흥에서 재배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할 정도로 유명했다고 한다.

고흥은 전국 최고의 유자 생산량과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곳으로 기후 변화에 특히 민감한 유자 재배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흥을 비롯해 전남 완도와 진도, 경남 남해와 거제 등 남해안 지역이 대부분이다. 이 지역이 바로 유자 재배의 북방한계선이다.

고흥의 유자는 다른 지방의 것보다 향과 당도, 그 맛이 훨씬 뛰어나다고 인정받고 있다. 유자는 비타민C가 귤의 3배 정도 들어 있어 구연산이 풍부하며 피로회복과 소화액의 분비촉진에 좋다. 특히, 감기에 좋다.

고흥 전 지역에서 유자를 재배하며, 그 중 풍양면과 두원면이 최고의 산지로 알려져 있다. 풍양면 한동리에 숲을 이루고 있는 고흥유자공원에서는 늦가을 매혹적인 유자향기를 만끽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 산책로, 탐방로, 약수터, 쉼터 등의 시설로 조성된 공원으로 공원 입구 쪽에는 유자공원 특산품 전시판매장이 있다.

고흥 유자 재배의 역사, 특성, 약리효과 등 고흥유자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유자제품으로 생과, 유자쥬스, 유자청 등 가공제품을 비롯한 고흥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석류 역시 고흥이 최대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0% 가까이 차지한다. 석류는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졌으며, 비타민B1, 비타민B2 등 수용성 비타민과 무기질, 칼륨 등이 풍부해 인기다.

석류는 10월초부터 보름 사이에 수확이 끝난다. 국내산 석류의 대부분이 고흥에서 생산되지만 그 양은 200~300t 정도로 많지 않다.

좋은 먹거리가 풍부한 ‘고흥유자석류축제’
고흥 석류

■팔영산 편백치유의숲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전국 최대 규모의 편백숲을 보유한 국립공원이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인 488ha에 이른다.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피톤치드 성분을 대량으로 내뿜는다. 30~4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을 따라 10km 정도의 숲길이 조성되었다.

편백 치유의 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할 목적으로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이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 회복은 물론이고, 자연이 주는 선물인 햇빛, 바람, 경관, 향기 등을 보고 느끼면서 스트레스도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심신의 회복과 휴양, 생활습관 개선 등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서 체력과 면역력을 길러주는 여러 체험형 프로그램들도 경험해 보고, 이색적인 숲속 경관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치유의 숲 ‘테라피센터’에서는 고흥의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 그리고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수에 몸을 담그고 쉴 수 있는 차별화된 수(水) 치유와 함께, 족욕과 반신욕도 즐길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