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오른쪽)이 8일 인천시 공항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파리공항그룹(ADP) 간 탄소중립공항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아드리안 모랄레스 ADP 홍콩 국제사업개발부 담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일 인천시 공항로 본사에서 파리공항그룹(ADP)과 '탄소중립공항 구현 및 항공분야 탈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는 2050년까지 항공사의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어 올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1차 국제민간한공기구(ICAO) 총회에서는 193개 회원국이 2050년까지 항공분야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합의를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항과 항공분야의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그 이행전략을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분야는 △ICAO 국제항공 온실가스 감축수단(지속가능항공유, 수소항공기 등) 이행 △공항 운영 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공항 내 차량 및 지상조업장비의 친환경 전환 등을 포함하고 있다.
ADP는 2030년까지 그룹 내 주요 공항들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속가능항공유 및 수소에너지 도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공항운영사로서, 공사는 ADP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의 탄소중립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 생태계의 탈탄소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공사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의 단계적 실행, 바이오항공유 인프라 구축, 수소항공기 산업 준비 등 친환경 에너지 자립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22년도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했다.
그 일환으로 RE100 가입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공항 실현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공식 선언하고 2040년까지 공항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2여객터미널 부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탄소중립공항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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