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대한민국교육봉사단 "학생 한명이 사회를 바꾼다"

나눔의밤 행사서 성공사례 나눠
청소년 멘토링 '씨드스쿨' 사업
취약학생 진로·재능발견 등 도와

대한민국교육봉사단 "학생 한명이 사회를 바꾼다"
대한민국교육봉사단 '2022 나눔의 밤' 행사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대한민국교육봉사단 "학생 한명이 사회를 바꾼다"
우창록 대교단 이사장
"학생 한 명이 변하면 그로 말미암아 한 가정이, 학교가, 결국은 지역사회가 변할 수 있다. 대한민국교육봉사단의 씨드스쿨 사업의 살아있는 역사가 덕양중의 사례다."

김성중 대한민국교육봉사단(대교단)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나눔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교단은 청소년에게 진로 상담과 인생 멘토링을 하는 단체다. 대표 프로그램인 '씨드스쿨' 사업은 중학교 2학년생과 대학생의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취약 청소년의 정체성과 재능 발견을 돕는 사업이다.

경기 고양의 덕양중은 씨드스쿨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이날 이규철 덕양중 교장은 "씨드스쿨과 함께한 14년 동안 덕양중은 6학급에서 9학급이 됐고 40%가 외지에서 입학하는 찾아오는 학교가 됐다"며 "세번째 교장인 자신을 거쳐 오기까지 총 246명이 씨드스쿨을 수료했다"고 소개했다.

마음의 병으로 학교에 와서 상담실에 오전 동안 누워있다 집으로 향하는 한 학생의 경우 '벼랑끝 절벽'에 까치발을 들고 서 있는 상황이었지만 선생님들, 학생들이 모두 힘을 합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걷고 지원했다. 그 결과 6개월의 시간이 지난 뒤 6교시 수업에 참가하는 것이 가능한 기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우창록 대교단 이사장은 "도움을 받는 중학생뿐 아니라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들 역시 멘토 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게 된다"며 "대학생 멘토와 후원자, 저명 인사들이 만나 식사를 하는 등 교류의 장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씨드스쿨 멘토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에 창업한 청년 기업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종범 스텍타클 워크 대표는 "씨드스쿨 멘토 당시 내가 나고 자란 인천의 카페들과 매력적인 공간을 소개하는 책을 만든 경험이 있다"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인천 지역과 관련한 잡지 발간, 행사와 축제 기획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문화기획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