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8일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대 3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지난 2021년 재창단한 SSG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거둬 간판 교체 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스1
SSG 랜더스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어냈다. SSG는 8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5차전에서 9회 말 대타 김강민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든 SSG는 마지막 1승을 추가하면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양 팀 수비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키움이 수비 실책 3개를 기록한 데 반해 SSG는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 선취점은 키움이 먼저 냈다. 3회 초 무사 1루 때 키움 임지열이 SSG 선발투수 폰트의 투구를 쳐내면서 우월 2점 홈런을 쳤다. 하지만 SSG는 3회 말 2사 2·3루 찬스에 나온 키움의 실책에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실책이 나왔지만 SSG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SSG는 6회 초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6회 말 다시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라가레스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내 1·2루가 됐다.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SSG는 김성현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SSG 수비는 철통 같았다. 3회 초 우익수 한유섬이, 5회 초 최지훈이 우익수로 나서서 담장 앞 파울 타구를 처리했고 6회 초엔 좌익수 라가레스도 까다로운 파울 타구를 처리했다. 7회, 8회, 9회에도 연이어서 호수비가 펼쳐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