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올해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수상작은 하나금융그룹의 공동 직장 어린이집(사진)이다. 지난 9월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시공사로서 제40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받은 데 이어 잇따라 건축상을 수상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시공한 하나금융그룹 공동 직장 어린이집은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내에 준공됐다. 설계를 한 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측은 종이접기를 하면 만들어지는 굴곡진 형태에서 따온 작은 동산 모티브를 적용해 18개의 보육실과 10개의 마당, 2개의 작은 동산을 구현했다.
'작은 동네로서의 내부공간과 함께 어느 보육실에서나 자연을 품으며 햇빛을 누리고, 하늘을 바라보고, 외기를 접할 수 있는 등 어린이에 대한 보호와 자연과의 접촉, 다양함과 균형이 함께하는 훌륭한 사례이다'는 심사평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시공을 총괄한 정세훈 현장 소장은 "영유아 발달 단계를 고려해 설계된 놀이터, 정원, 잔디를 덮은 옥상 정원 등 각각의 공간이 가장 안전한 곳이 돼야 한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뒀다"며 "나아가 이 공간이 아이들의 사회성, 활동성, 인지능력, 교감능력 등을 발달시키는 최고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디테일하게 챙겼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민영학 대표는 "지난해 강남구청으로부터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벌써 2개의 건축물이 큰 건축상을 받아 대외적으로 시공 능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시공 역량에서 차별화된 건설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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