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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런'에 출금중단...FTX 유동성 위기감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28% 하락한 1만8340.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4시30분 1만7063달러에 거래되면서 1만8000달러 선이 붕괴된 이후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1290.07달러에 거래됐다.
FTX가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는 27.23% 급락한 20.05달러에, FTX가 자체 발행하는 FTX토큰(FTT)은 70.67% 폭락한 5.10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들의 총시가총액은 1조3000억달러에서 9150억달러로 11% 이상 감소했다.

이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닷컴을 인수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했다가 인수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며 다시 크게 빠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