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표피앤씨가 지난 3일 제천공장에서 초고강도 PHC파일의 저탄소 인증 획득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유일욱 삼표피앤씨 상무(왼쪽 여섯번째)와 전훈태 포스코건설 상무(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표피앤씨 제공.
삼표피앤씨는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개발한 초고강도 PHC파일이 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2단계)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PHC파일은 아파트 및 건축물의 기초 공사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다. 이번에 저탄소 인증을 획득한 초고강도 PHC파일은 압축 강도를 대폭 높이면서 탄소배출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저탄소 초고강도 PHC파일의 압축 강도는 일반 PHC파일(80MPa) 대비 높은 110MPa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높은 하중에 대한 지지력이 우수한 만큼,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
이에 더해 저탄소 인증 제품 적용 확대에 따라 고객사의 녹색건축 인증 시 가점 및 ESG 경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표피앤씨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초고강도 파일을 개발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에 삼표기술연구소, 포스코건설, 유성테크, 동남기업, 그리너스와 함께 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PHC파일을 주요 건설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삼표피앤씨는 앞으로 건축물 탄소배출 관리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절감이라는 전세계적 흐름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확보와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며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원료 채취,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특히 2단계 저탄소 인증 제품은 2020년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녹색제품 범위에 포함돼 향후 친환경 제품으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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