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푸르밀 오너(소유주)와 임직원 그리고 노동조합이 함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사업종료를 철회한다고 10일 밝혔다.
푸르밀은 신동환 대표이사,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임직원의 30%를 구조조정을 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전북 전주 푸르밀 공장에는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붙었다.
푸르밀은 호소문에서 "회사는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린 주주들의 지원도 정상화 기반이 됐다"고 전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전 직원이 11월 30일 기준 영업종료라는 일정에 맞춰 모든 업무를 마무리 중이었다"며 "단편적으로 직송농가를 제외하면 낙진회와 원유계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생산을 하려고 해도 원부자재에 대한 수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푸르밀에는 △이익이 낮은 사업의 철수 △일부 상품납품재개 △대리점 및 임직원과의 신뢰 재형성 등의 문제가 남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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