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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코인업계 연속적 마진콜 직면..비트코인 1만3천달러 갈 수도

JP모건 "코인업계 연속적 마진콜 직면..비트코인 1만3천달러 갈 수도
바이낸스와 FTX의 로고를 합성한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JP모건체이스는 가상자산 시장이 연속적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했다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디레버리징(부채감축)이 향후 몇주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 여파로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이번 유동성 위기를 촉발한 FTX닷컴·알라메다가 다른 가상자산 생태계간 상호작용을 고려할 때 "연속적인 마진콜이 진행되고 있을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가상자산 디레버리지가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는 이유는 낮은 자본과 높은 레버리지를 가진 기관들을 구제할 능력이 있는, 더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지닌 기관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JP모건은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JP모건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급 요청과 300억달러 지원으로 파산 직전의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사태로 '크립토 백기사'로 불렸던 FTX가 무너지면서 위기에 처한 가상자산 기관을 구제해 줄 영향력 있는 주체가 사라진 것이다.

올해 초 시리즈C 투자유치 당시 260억달러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던 FTX는 현재 80억달러 적자에 직면했고 40억달러의 긴급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이날 FTX닷컴 투자자들에게 구제자금이 없을 경우 회사는 파산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