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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Q 매출 4.3조..AI 고도화 등 BM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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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比 18.5% 오른 4656억 달성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이 유무선 통신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는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을 앞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 SKT는 ‘인공지능(AI) 컴퍼니’ 전략의 일환으로 자체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 등 비즈니스모델(BM)도 확장할 예정이다.

SKT는 3·4분기 매출 4조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 18.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8.9% 성장한 매출 378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1~3·4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 누적 매출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한다. 또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90.2%,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3% 늘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이동통신(MNO) 리더십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SKT는 3분기 말 기준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가 1247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한다.

미디어 사업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한 3956억원이다. AIVERSE(AI+메타버스) 사업도 ‘T우주’와 ‘이프랜드’ 중심으로 성장 궤도에 올랐다.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판매액(GMV)은 1500억원을 기록,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목표로 제시됐던 2022년 총 상품 판매액 55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도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 수가 1280만명 이상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