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2022 카타르] ESPN '주목할 아시아 영건 5인'에 이강인 선정

[2022 카타르] ESPN '주목할 아시아 영건 5인'에 이강인 선정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미드필더 이강인의 사진이 호명과 함께 화면에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강인(21·마요르카)이 외신이 선정한 '아시아 영건 5인'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12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건' 5인을 소개하며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ESPN은 "이강인은 2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에서 인상적인 시즌 초반을 보냈다"며 "이강인은 태극전사들을 이끄는 벤투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얻어내지는 못했다. 벤투 감독이 수비적인 안정성과 함께 이강인과는 다른 몇몇 공격 옵션을 선호하는 만큼 출전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ESPN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은 9월 코스타리카·카메룬전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이강인은 1분도 뛰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강인이 한 세대에나 나올 축구 신동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벤투 감독이 더는 이강인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생애 첫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보여준 '무력 시위'를 통해 벤투 감독에 실력을 인정받았다.
창의적인 패스 및 드리블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이강인은 최근 수비 가담과 주력 등에서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벤투 감독 또한 이강인 발탁 배경에 대해 "기술이 상당히 좋은 게 장점인 선수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을 보였기 때문에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