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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혁,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공동 1위 올랐다

피아니스트 이혁,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공동 1위 올랐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이혁.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2022.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이혁(22)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2 롱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 공동 1위를 했다.

이혁은 이날 총 6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해 공동 1위에 올랐으며 상금으로 3만5000유로(약 4800만원)를 받는다.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연주한 일본의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20)는 이혁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이번 결선에 함께 진출한 또 다른 한국인 피아니스트 노희성(25)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1943년에 만든 롱티보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1위에 오른 것은 2001년 임동혁(38) 이후 21년 만이다. 2012년에는 안종도(36)가 1위 없는 2위를 했다.

이혁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다.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같은 해 12월 프랑스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00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혁은 세 살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홈스쿨링을 통해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다 선화 예술학교 예비과정에서 정규 음악교육을 받았다.

이혁은 2009년 리틀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 및 최우수 협주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에는 '스타 피아니스트 등용문'으로 불리는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 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2016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들어갔고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교수 문하에 있다가 올해 2월 휴학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