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시아인과 소수민족 차별과 혐오범죄 막기 위한 ‘Stop 아시아인·소수민족 헤이트 위원회’ (Stop Asian and Ethnic Hate Committee)’ 출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아시아인과 소수민족에 대한 증오범죄 급증
<사진설명> 첫째줄 오른 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리아 리 Tidewater 한인회장, 박대원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법률수석, 폴라박 워싱턴한인회장, Payne William 변호사, 양성전 선플재단 고문, Shivani Ahuja 선플해외 담당
[파이낸셜뉴스]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은 ‘STOP 아시안·소수민족 헤이트 미주위원회’ 및 ‘선플운동 미국 워싱턴지구’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공식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 워싱턴을 잇는 온라인 화상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이날 출범식에서 선플재단 민병철 이사장은 ‘STOP 아시안·소수민족 헤이트 위원회’ 미주 지구 위원장과 선플재단 워싱턴 지구위원장으로 박대원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법률수석을 위촉하고,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에 이리아 타이드워터(Tidewater) 한인회장, 페인 윌리엄(Payne William) 변호사를 각각 위촉했다. 또한,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과 양성전 국회조찬기도회 협력위원도 ‘STOP 아시안·소수민족 헤이트 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됐다.
‘STOP 아시안·소수민족 헤이트 위원회 미주지구’는 미국에서 아시안과 소수민족에 대한 혐오표현·혐오행동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통해 편견을 없애는 인식개선 운동과 인권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STOP 아시안·소수민족 헤이트 위원회 미주 지구 위원장’으로 위촉된 박대원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법률수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한인 동포를 포함한 아시안에 대한 차별과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한인들과 아시안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 차별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사무총장 겸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이리아 타이트워터 한인회장은 ”오늘 STOP 아시안 소수민족 헤이트 위원회 워싱턴 지구가 출범하고 임원으로 위촉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며 “혐오표현과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OP 아시안·소수민족 헤이트 캠페인’을 최초로 시작한 민병철 교수는 “처음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과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차별 행위와 증오범죄를 멈추기 위한 캠페인으로 시작되었지만, 아시안에 소수민족(Ethnic)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아시안에 소수민족을 추가한 이유로 “모든 국가의 국민이 일단 자국을 떠나면 소수 민족이 되므로, 전 인류를 대상으로 서로 편견과 혐오표현, 증오행동을 하지 말자는 새로운 의미의 인식개선 인권운동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선플인터넷평화운동은 ‘STOP 아시안·소수민족 헤이트 캠페인’을 통해 재미동포 뿐아니라 아시안·소수민족, 나아가서 전 세계인이 피부색과 신앙, 사회적 지위와 성별, 장애나 출신국가의 구분 없이 차별 받지 않고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권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선플재단은 ‘편견’, ‘혐오표현’, ‘차별’, ‘증오범죄’, ‘집단학살’로 이어지는 혐오피라미드의 가장 기저에 위치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편견이 담긴 부정적 언어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법률과 제도 마련을 위한 활동을 지난 15년간 전개해오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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