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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하려면?···“KODEX ETF 활용”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하려면?···“KODEX ETF 활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개인투자자가 로봇산업을 정밀 분석해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이 경우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할 국내 최초 로봇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K-로봇 액티브’를 활용할 수 있다.

14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로봇 액티브’를 오는 15일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ETF는 경쟁력 있는 국내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액티브 산품이다. 자동화·무인화 기술 관련 로봇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로봇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기반 키워드 필터링 기술로 국내 로봇 관련 종목을 추출한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지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0%다.

로봇 산업은 지속 확장하고 있다. 국제로봇협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지난해 기준 43만5000유닛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까지 연평균 6%대 성장을 점쳐진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2020년 기준 13만1000유닛이 설치돼 전년 대비 41% 이상 성장했고, 개인서비스 로봇은 1900만유닛으로 전년대비 6% 늘었다.

특히 로봇 산업은 최근 다양한 사회·기술적 변화에 따라 전도유망한 업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커머스 발달 등이 그 배경이다.

삼성운용은 같은 날 ‘KODEX K-친환경선박 액티브’ ETF도 선보인다. 친환경선박 기업군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친환경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규제를 충족시키는 저탄소·저오염물질 배출 선박이다.

최근 친환경 선박 핵심 연료인 LNG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고 지난해 도입이 확정된 탄소집약도지표(CII) 등급제가 2024년부터 시작됨에 따라 기존 선박도 친환경엔진 교체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 친환경 선박 업계 장기 호황이 예측되는 이유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에프앤가이드와 협업한 ‘K-친환경선박 지수’를 따르며 주요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HSD엔진 △동성화인텍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이다. 총 보수는 연 0.50%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Growth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장기 수혜가 예상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내 로봇 산업 및 친환경 선박 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를 출시했다“며 “이 신규 ETF 2종은 ETF 장점과 액티브 운용의 강점을 결합해 낮은 수수료로 쉽게 거래하면서도 액티브한 투자로 지수 대비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