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매출 이익 추이
에이피알 해외 매출 변화 추이 (3분기 누적 비교)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왼쪽)와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피알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이피알은 3·4분기 역대 최대영업 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새로 썼다고 14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올해 3·4분기 매출 95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에이피알은 3분기 누적 매출 2695억원과 영업이익 185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연 매출 2591억원과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에이피알 3·4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매출 성장세 유지 속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는 것이다. 두 개 분기 연속 1000억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기록한 3·4분기 영업이익 125억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6%, 직전 분기 대비 81%가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1% 증가했다. 특히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진입(13.2%)했다.
에이피알은 이에 따라 올해 4·4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연 매출 4000억원과 영업이익 300억원 시대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에이피알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 브랜드, 그 중에서도 뷰티 디바이스를 다루는 서브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앞세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다. △더마 EMS샷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부스터 힐러 4종으로 구성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상반기 TV 광고 등으로 떠오르는 홈뷰티 시장을 선점했다. 하반기 들어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TV 간접광고(PPL), 국내 홈쇼핑 운영으로 40~50대 고객을 대거 유입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진행한 프로모션들이 성공하며 2022년 에이피알의 효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올해 메디큐브 브랜드의 기대 매출은 2000억원에 달한다.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메디큐브는 향후에도 안정적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불확실성한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6%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이달 기준 해외 8개국(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홍콩(중국), 싱가폴, 대만,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큐브 외에도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는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포토그레이는 국내 107개 매장에 이어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글로벌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피알은 신한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으로 예정된 상장 일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양사는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타워에서 조인식을 갖고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2023년) 3·4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3개 분기 만에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한데 이어, 상장 대표 주관사도 선정할 수 있어 매우 기쁜 날"이라며 “멈춤 없는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입증해가며, 내년 3·4분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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