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15일 영원무역에 대해 개선된 이익 체력을 반영해 2023 회계년도 이익 전망치를 15%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종전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영원무역은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액 1조1623억원, 영업이익 27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2%, 96.7% 증가한 수준으로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EM과 Scott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OEM 매출액은 7446억원, 영업이익은 22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1%, 81.9% 증가했다. 성수기 효과로 인해 부분 마진이 29.9%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Scott 매출액은 3853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8%, 266.7% 늘어났다. E-bike 메인터넌스 수요 및 MTB 수요 호조로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진 가운데 재고가 확보되며 매출이 고신장했다.
E-bike 비중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3·4분기 20%대까지 낮아진 반면 기존 주력 카테고리인 MTB 수요 호조로 MTB 비중이 30%대로 확대됐다.
정 연구원은 "환효과 제거 시에도 부문 마진이 7~8%수준으로 개선돼 펜데믹 이전 대비 상향안정화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2023 회계년도 이익 전망치를 상향(직전 2023회계년도 지배귀속 순이익 대비 15%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 연구원은 "2023 회계년도 P/E 멀티플은 5.4x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펜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현저한 저평가됐다"며 "2023 회계년도 수주가 보수적 추정치(USD기준 전년 대비 -13%)보다 양호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욱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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