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중도금 대출 확대] 둔촌주공 첫 적용...분양시장 불씨 살릴까

[중도금 대출 확대] 둔촌주공 첫 적용...분양시장 불씨 살릴까
내달 5일부터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현장 모습.

[파이낸셜뉴스]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 중도금 대출 허용의 서울 첫 수혜 대상지로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초 청약에 들어가는 단지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800만원 중반 선으로 중소형 주택 당첨자의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분양시장의 불씨를 살릴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둔촌 주공 아파트의 상한 분양가를 3.3㎡당 평균 3800만원 초·중반대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3.3㎡당 4200만원의 분양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심의 과정에서 가산비 등을 다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분양가가 이대로 최종 확정될 경우 이 단지 전용면적 59㎡ 이하는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층과 타입에 따라 전용 84㎡ 일부도 분양가가 12억원 이하에 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기준선이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변경되는데, 첫 적용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분양시장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2016년 8월부터 규제지역과 상관없이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에도 중도금 대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대출 제한 기준이 완화됐다.
기존에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기준선이 분양가 9억원 이하 였지만, 6년여 만에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둔촌 주공 아파트는 총 1만2032가구로 건설되는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다. 이르면 오는 2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달 5일부터 4786가구에 대해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