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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몰입형 공연 '금란방' 성료..2023년 라인업 추후 공개

[파이낸셜뉴스]
서울예술단, 몰입형 공연 '금란방' 성료..2023년 라인업 추후 공개

2018년 초연 이후 이머시브(몰입형) 공연으로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서울예술단 '금란방'이 지난 13일 관객의 뜨거운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금란방'은 새로운 창작 공연 양식을 선도하는 서울예술단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직접 극에 참여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공연 시작 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전 막간극과 클럽 디제잉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무대 퍼포먼스, 그리고 원하는 스토리 전개를 위한 엽전 투표, 극 중 매화 장옷으로 장면을 연출하는 등 관객 참여 요소가 극중 지속해서 이어진다.

관객은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연의 배경인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의 밀주방에 초대받은 손님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지고, 배우와 함께 소통하면서 직접 서신을 작성해 전달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 중 진행된 다채로운 이벤트도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예술단은 공연 기간 중 한복 또는 한국적인 소품을 활용해 금란방에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인 ‘조선 클러버 이벤트’를 진행하며 일명 ‘회전문 관객(다회차 관람)’을 양산했다.

서울예술단 이유리 단장 겸 예술감독은 “한국적 창작 뮤지컬 개발과 새로운 공연 양식 탐색에 주력하는 서울예술단의 특징이 종합된 '금란방'을 통해 관객들께 새로운 관극 체험을 제공한 점이 차별성 있는 성과"라며 "특히 전통적인 소리와 춤, 전통 악기 연주를 현대적 공연 문법에 녹여내는 단원들의 다채로운 역량에 보여준 관객들의 호응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예술단은 '금란방'을 끝으로 2022년 기획공연을 마무리하고, 2023년 라인업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